
인공지능(AI) 행정혁신이 세종시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시민이 체감하는 AI 혁신을 목표로 '제1회 세종특별자치시 AI 혁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행정혁신과 도시문제 해결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참여해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할 다양한 AI 행정혁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특히 AI 행정혁신을 현실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안들이 다수 등장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세종특별자치시는 10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AI와 함께 도약하는 세종, 시민의 내일을 설계하다'를 주제로 제1회 AI 혁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민 대상 AI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과 공무원 대상 AI 행정 혁신 우수사례·아이디어 경진대회로 나눠 진행됐다.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정책과 행정 개선 사례를 발표했다. 심사는 전문가 평가와 시민 현장평가단의 선호도 투표를 합산해 공정하게 진행됐다. 시민 의견을 반영한 평가 방식은 정책 수요자 중심의 혁신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전 국민 공모 부문 최우수상은 한혜인 씨가 발표한 'AI 기반 세종시 복지 사각지대 연결·사후관리 플랫폼 CARE-ON'이 차지했다. CARE-ON은 읍·면·동별 복지 취약지수를 분석한다. 이어 공공서비스를 자동 추천하고 민간 복지자원을 위치 기반으로 연결한다. 또한 30일 사후관리 알림 기능까지 제공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공지능 분석과 행정 데이터를 결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무원 부문에서는 안주혁 주무관이 개발한 'AI 재난상황관리 플랫폼 세종 SIREN'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플랫폼은 재난 상황이 입력되면 인공지능이 전파 문안과 대상자를 자동으로 분류한다. 이를 통해 기존 평균 10분이 걸리던 상황 전파 시간을 약 10초 수준으로 단축했다. 긴급 재난 대응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높인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단순한 아이디어 공모를 넘어 실제 행정에 적용 가능한 AI 행정혁신 사례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복지와 재난 대응뿐 아니라 도시문제 해결과 행정 효율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정책을 설계하고 개선하는 참여형 혁신 모델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세종시는 수상작을 실제 행정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우수 사례는 전 부서와 공유해 AI 기반 행정혁신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민이 직접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행정을 구현하고, 지속 가능한 스마트 행정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AI 대전환 시대에 시민이 체감하는 인공지능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작은 변화부터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AI 혁신 경진대회는 시민 참여와 행정 혁신이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해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시민 중심의 스마트 도시 구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